2024.04.28 (일)

  • 맑음속초15.7℃
  • 구름많음17.1℃
  • 구름조금철원17.5℃
  • 구름조금동두천17.8℃
  • 구름많음파주17.3℃
  • 구름조금대관령16.9℃
  • 구름조금춘천17.3℃
  • 구름많음백령도13.3℃
  • 구름조금북강릉15.9℃
  • 구름조금강릉16.9℃
  • 구름조금동해19.4℃
  • 구름많음서울18.6℃
  • 구름조금인천15.5℃
  • 구름많음원주17.1℃
  • 맑음울릉도21.6℃
  • 구름많음수원18.1℃
  • 구름많음영월18.0℃
  • 구름많음충주17.0℃
  • 구름많음서산17.2℃
  • 구름조금울진21.0℃
  • 구름많음청주16.8℃
  • 구름많음대전17.0℃
  • 구름많음추풍령17.5℃
  • 구름조금안동17.6℃
  • 구름많음상주16.9℃
  • 구름많음포항21.3℃
  • 흐림군산16.0℃
  • 구름많음대구19.5℃
  • 구름많음전주18.8℃
  • 구름많음울산19.5℃
  • 구름많음창원20.5℃
  • 구름많음광주17.9℃
  • 구름많음부산20.9℃
  • 구름많음통영17.9℃
  • 흐림목포17.4℃
  • 구름많음여수17.5℃
  • 구름많음흑산도15.7℃
  • 구름많음완도18.5℃
  • 구름많음고창15.5℃
  • 구름많음순천17.5℃
  • 구름많음홍성(예)15.1℃
  • 구름많음15.4℃
  • 흐림제주19.3℃
  • 흐림고산19.3℃
  • 구름많음성산19.4℃
  • 흐림서귀포21.0℃
  • 구름많음진주18.3℃
  • 구름많음강화16.8℃
  • 구름많음양평15.8℃
  • 구름많음이천17.1℃
  • 구름조금인제15.4℃
  • 구름많음홍천16.0℃
  • 구름조금태백21.2℃
  • 구름조금정선군17.5℃
  • 구름많음제천17.3℃
  • 구름많음보은14.9℃
  • 구름많음천안16.5℃
  • 구름많음보령16.7℃
  • 구름많음부여15.5℃
  • 구름많음금산15.0℃
  • 구름많음16.2℃
  • 구름많음부안17.0℃
  • 흐림임실16.6℃
  • 구름많음정읍17.6℃
  • 구름많음남원16.7℃
  • 구름많음장수17.4℃
  • 구름많음고창군17.8℃
  • 구름많음영광군16.0℃
  • 구름많음김해시19.5℃
  • 구름많음순창군15.6℃
  • 구름많음북창원20.0℃
  • 구름많음양산시19.6℃
  • 흐림보성군18.2℃
  • 구름많음강진군17.2℃
  • 구름많음장흥17.7℃
  • 구름많음해남17.9℃
  • 구름많음고흥19.2℃
  • 구름많음의령군18.3℃
  • 흐림함양군16.4℃
  • 구름많음광양시19.6℃
  • 구름많음진도군18.0℃
  • 구름많음봉화17.4℃
  • 구름많음영주18.4℃
  • 구름많음문경17.3℃
  • 구름많음청송군16.6℃
  • 구름많음영덕20.9℃
  • 구름많음의성16.7℃
  • 구름많음구미18.1℃
  • 구름많음영천18.2℃
  • 구름많음경주시19.6℃
  • 구름많음거창16.5℃
  • 흐림합천17.5℃
  • 구름많음밀양18.5℃
  • 구름많음산청16.5℃
  • 구름많음거제18.2℃
  • 흐림남해17.9℃
  • 구름조금19.6℃
기상청 제공
길에서 주운 아기 곰을 직접 키울 수밖에 없던 이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꼬리뉴스

길에서 주운 아기 곰을 직접 키울 수밖에 없던 이유

batch_01.jpg

 

최근 벨라루스 보리소브스키(Borisovsky) 지역의 한마을에 야생 곰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야생 곰과 마주친 니콜라이 씨는 도망가기는커녕 오히려 곰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야생 곰은 바로 작고 빼빼 마른 아기 갈색 곰이었죠!

 


batch_02.jpg

 

니콜라이 씨는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연락해 아기 갈색 곰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알렸지만, 보호소는 야생으로 돌려보내거나 직접 키우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올려다보며 애교를 부리는 아기 곰을 보며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batch_03.jpg

 

아기 곰의 앙상한 몸으로 보아 녀석은 어미를 잃고 홀로 배회하는 것으로 보였고, 아기 곰을 그대로 야생으로 돌려보낸다면 다른 포식자에게 잡혀먹히거나 굶어 죽을 게 분명했습니다.


마땅한 대책이 떠오르지 않았던 니콜라이 씨는 우선 굶주린 아기 곰을 집으로 데려와 밥부터 먹이기로 했습니다. 


그는 아기 곰을 돌보는 이틀 동안 혹시라도 어미 곰이 녀석을 찾고 있을까 싶어 숲을 수색해보았지만, 어디에서도 어미 곰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batch_04.jpg

 

니콜라이 씨가 이마에 손을 괴고 아기 곰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군가 그의 무릎을 붙잡았습니다. 눈을 떠보니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기 곰이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죠.


아기 곰의 눈망울을 30초가량 바라보던 그가 말했습니다.


"우리 같이 살아볼 방법을 찾아보자꾸나."

 

 

batch_05.jpg

 

니콜라이 씨가 아기 곰을 직접 키우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벨라루스에서는 개인이 곰을 사육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결심이었죠.


니콜라이 씨는 아기 곰에게 바실리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바실리사를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는 절차를 빠르게 밟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정부의 승인 아래 공식적으로 곰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batch_06.jpg

 

앙상했던 보실리 사는 다시 뒤룩뒤룩 살찌기 시작했고, 어느새 포동포동한 몸매를 자랑하며 니콜라이 씨 품에서 재롱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힘이 세질 바실리사를 위해 사람과의 적절한 격리 구역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사람 손에 자란다 한들 곰과 사람의 힘 차이는 엄청나기 때문이죠.


바실리사를 품에 안은 니콜라이 씨가 말했습니다. 


"저는 양식어장을 운영할 만큼 넓은 호수와 농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실리사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넓은 지역에 걸쳐 울타리를 세울 계획입니다."

 

다른 나라였다면 개인이 곰을 직접 키우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니콜라이 씨처럼 보호소에서도 정부에서도 돌봐주지 않는 곳에서는 아마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최근 벨라루스 보리소브스키(Borisovsky) 지역의 한마을에 야생 곰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야생 곰과 마주친 니콜라이 씨는 도망가기는커녕 오히려 곰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야생 곰은 바로 작고 빼빼 마른 아기 갈색 곰이었죠!     니콜라이 씨는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연락해 아기 갈색 곰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알렸지만, 보호소는 야생으로 돌려보내거나 직접 키우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올려다보며 애교를 부리는 아기 곰을 보며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아기 곰의 앙상한 몸으로 보아 녀석은 어미를 잃고 홀로 배회하는 것으로 보였고, 아기 곰을 그대로 야생으로 돌려보낸다면 다른 포식자에게 잡혀먹히거나 굶어 죽을 게 분명했습니다. 마땅한 대책이 떠오르지 않았던 니콜라이 씨는 우선 굶주린 아기 곰을 집으로 데려와 밥부터 먹이기로 했습니다.  그는 아기 곰을 돌보는 이틀 동안 혹시라도 어미 곰이 녀석을 찾고 있을까 싶어 숲을 수색해보았지만, 어디에서도 어미 곰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니콜라이 씨가 이마에 손을 괴고 아기 곰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군가 그의 무릎을 붙잡았습니다. 눈을 떠보니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기 곰이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죠. 아기 곰의 눈망울을 30초가량 바라보던 그가 말했습니다. "우리 같이 살아볼 방법을 찾아보자꾸나."       니콜라이 씨가 아기 곰을 직접 키우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벨라루스에서는 개인이 곰을 사육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결심이었죠. 니콜라이 씨는 아기 곰에게 바실리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바실리사를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는 절차를 빠르게 밟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정부의 승인 아래 공식적으로 곰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앙상했던 보실리 사는 다시 뒤룩뒤룩 살찌기 시작했고, 어느새 포동포동한 몸매를 자랑하며 니콜라이 씨 품에서 재롱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힘이 세질 바실리사를 위해 사람과의 적절한 격리 구역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사람 손에 자란다 한들 곰과 사람의 힘 차이는 엄청나기 때문이죠. 바실리사를 품에 안은 니콜라이 씨가 말했습니다.  "저는 양식어장을 운영할 만큼 넓은 호수와 농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실리사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넓은 지역에 걸쳐 울타리를 세울 계획입니다."   다른 나라였다면 개인이 곰을 직접 키우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니콜라이 씨처럼 보호소에서도 정부에서도 돌봐주지 않는 곳에서는 아마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인기기사